국내 최초 현대위아 후륜구동 기반 2속 사륜구동 시스템 개발
사진 출처 매일경제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후륜구동 기반 ‘2속 4WD 시스템’을 개발하여 양산을 시작했다. 이 기술은 기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에 장착되며,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험로 주행이 필수적인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타스만에 적용된 현대위아의 신기술
현대위아의 2속 4WD 시스템은 일반 도로와 오프로드 주행에서 각각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평상시에는 후륜구동(2High) 모드를 사용해 연비를 높이고 승차감을 개선할 수 있다. 반면, 오프로드 환경에서는 사륜구동(4High) 모드를 통해 구동력을 네 바퀴로 분산시키며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진다. 더욱이, 극한의 험로에서는 사륜구동 저단기어(4Low) 모드를 활용해 강력한 토크를 제공하며 바퀴가 헛도는 것을 방지한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자유롭게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사륜구동으로 전환하여 험로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오프로드 주행뿐만 아니라 눈길, 빗길, 진흙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2속 4WD 시스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픽업트럭과 SUV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레저 및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필수적인 차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현대위아의 2속 4WD 시스템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SUV 브랜드 ‘지프(Jeep)’ 역시 유사한 사륜구동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와 비교했을 때 현대위아의 시스템은 동급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위아는 국내 산악도로뿐만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 아랍에미리트(UAE) 사막, 영하 30도의 스웨덴 북부 빙판길 등 극한의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테스트 과정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위아의 2속 4WD 시스템은 전자제어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기존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구동력을 배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급격한 도로 변화에도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며,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자동으로 최적의 구동 방식을 선택하는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위아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시장 확대
현대위아는 기아 타스만에 2속 4WD 시스템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전 세계 오프로드 및 픽업트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친환경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사륜구동 시스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에서도 사륜구동 기술이 활용되며, 향후 하이브리드 및 전기 픽업트럭에서도 현대위아의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도 사륜구동 시스템은 핵심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기술이 주로 활용되지만, 여전히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위아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사륜구동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위아의 2속 4WD 시스템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아 타스만과 같은 픽업트럭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될 SUV 및 오프로드 전용 차량에서도 활용될 수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2속 4WD 시스템을 개발했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아 타스만과 현대위아 2속 4WD 시스템의 만남은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위아의 2속 4WD 시스템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